주중이었으니까, 며칠 지난 일이지만요.
파스타 삶을 때 쓸 체를 사러 퇴근길에 롯데마트에 갔다가 이런걸 샀습니다. ↓
지름 11cm 분리형 케이크 틀. 한창 빵 굽는다고 깨작깨작 할 때는 작은 사이즈는 분리형이 없어 그냥 통짜로 된거에다 치즈케이크 구워서 꺼내다 대박 부숴먹고, 그 다음 마련한 18cm 틀에다 했던 생크림 케이크는 먹다먹다 질려서, 케이크는 손 안대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무생각없이 들어간 마트에서 이런거라니...

맛있었다는. :)
파스타 삶을 때 쓸 체를 사러 퇴근길에 롯데마트에 갔다가 이런걸 샀습니다. ↓

[그래서 그날 바로 이런 걸 했더랍니다. | less..]
집에 와서 뒤적뒤적 해보니 약 반년전에 사다가 쪼금 먹고 냉동실에 넣어둔 크림치즈 발견. 냉동실이니 먹고 안 죽겠지 싶어서 해동해서 반죽. 레시피에는 플레인 요구르트가 써 있었는데 편의점에 안 팔아서 대신 사과요구르트(...) 혹시나 하는 마음에 레시피보다 전분 약간 과량 투입.
계산기 안 쓰고 대충대충 나눠서 넣다보니 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머핀 컵 하나 더 동원.
오븐에 넣고. 테팔에 물 끓여서 붓고는 굽습니다.

그리하여 빵빵하게 잘 부푼 치즈수플레 완성. 초점 안 맞았군요. (....;)
들이대 봅니다. 조금 과하게 익은 감이 좀 있지만 색깔 이쁘네요.
이 아이는 손댈만큼 식자마자 낼름 먹어치웠습니다. (.....) 반년 넘은 치즈탓인지 사과 요구르트 탓인지 조금 시큼하긴 했지만 촉촉한 촉감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덤으로 하나 더. 체는 결국 못 샀기 때문에 예전대로 집에 있던걸로 대충 해결. 접시만 새로 산 크림 펜네. (크림 소스는 통조림제. 간편한게 최고입니다.;)



그리하여 빵빵하게 잘 부푼 치즈수플레 완성. 초점 안 맞았군요. (....;)



맛있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