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주년 이내가 아니라, 다음 여행을 가기 전에 써야 한다는 기분으로 쓰고 있는 후기.OTL

<날씨 화창>
로마에 왔으니 포로로마노. 원래도 좀 증세가 있었지만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할머니?)덕분에 한층 더해진 나의 로마 동경증으로 인해 돌더미밖에 없음에도 시간 보내는게 지겹지 않은 지점인듯.

8년인가만에 왔더니 이탈리안이 친절해졌더라. 무려 표지판이 존재하더라는. 2007년엔가 왔던 신랑도 저런거 못 봤다고 했으니 경기 어려운 기간에 관광객 감소를 쪼금은 우려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 말고도 주요 건물에 건물 이름이 붙어있다거나 하는 부분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


첨에 갔을때는 유럽 고대사 수업들은지도 얼마 안되고 책도 많이 보고 그래서 이거저거 되게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다녔는데 이번엔 몽땅 까먹었다. 그렇지 머..;;






매장내에는 대체적으로 중국인과 일본인이 바글바글. 구경은 열심히 하고 나왔음.

밥 먹으려고 나보나 광장쪽의 가이드북 추천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만난 간판. 건물주 취향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몇군데 비슷한 느낌의 간판들이 있긴 했다. 거리 이름 간판도 나무 조각.^^


신혼여행이니까 맛난걸 먹자! 라면서 가이드북에서 괜찮다고 추천한 식당으로 돌진. 조금 이른시각이어서 막 바깥 자리 셋팅을 마친듯 하는 중인듯 하는 가게로 들어가서 맨 바깥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뒤적뒤적. 뭔가 코스 비스무레하게 시키고 '이거도 같이 나오면 맛있어'라는 아저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끄덕 하고 났더니 당연하게도 다 별도 차지였다. ㅋㅋㅋ




이번 여행에서 제일 사치한 메뉴인듯. 그럼에도 차마 화이트 트뤼플은 못 시켰다. 화이트랑 블랙이 10유로 차이였던가...; 트뤼플은 세계 진미에 종종 들어가는듯 한데 다른걸 못 먹어봐서 비교는 못하겠고 어쨌거나 강렬하고 향긋한 향. 탱글하게 삶아진 파스타도 일품이었음
.



모양은 저래도 매우 맛있었. 물론 별도 차지>



사진 보고 있자니 또 가고 싶어. 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