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거의 2-3주간격으로 반차를 써대고 있는 듯. 올해는 드디어 휴가 좀 남겨서 돈좀 받아보나 했더니 역시나 11월말 현재 연차는 거의 바닥인 상황.;;;; 약골로 있는대로 회사에 이미 찍혔을듯 합니다. T-T
어쨌거나, 편도선이 부어서 열까지 어질어질 오르고 있는 까닭으로 냉큼 반차를 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병원을 찍고, 평소 퇴근하면서 종종 들르던 집 바로 앞 칼국수집에 들러서 따끈한 수제비나 먹고 들어가려고 가게 문을 열었는데..
이 인파 뭐야..;ㅇ; 집 앞 블럭은 공사중이고 양옆과 뒷 블록은 어설픈 음식점+ 주택(연립도 아닌 그냥 단독)가인 이 동네에 이 많은 아주머니들 어디서 오신거야.;; 울 동네 집에 계시는 아주머니들이 이렇게 많은 동네였던가..;;;
예전에 반차 썼을때도 어무이랑 한번 들렀다가 옹~ 나름 사람 많네 했었던 기억은 있지만서도 그때는 1시반이 살짝 넘은, 이미 피크는 지난 시각이었던 듯. 쨌든 가게가 한산하다 못해 좀 매출이 걱정되는 지경인 저녁 - 그것도 8시무렵.;; - 과는 전혀 다르게 바글바글한 인파로, 혼자 덜렁 먹고 가기는 포기하고 만두나 포장해서 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어무이 말씀에 이 가게가 다른동네에서도 일부러 와서 먹는 가게라고 하셨었는데 말이죠. 동네 거주민은 전혀 몰랐어요.^^;
원래 목적은 따끈한 국물이었으니까, 국물이라도 쪼금 얻어갈 수 있을까 해서 여쭤봤는데 물론 된다고 하셔서 기뻤다는.
[근데 막상 받아들고 보니..(클릭) | less..]
이 국물양 뭐심?; 칼국수/수제비 포장용 용기로 추정되는 그릇에 가득한 바지락국물. 냄비에 덜면서 보니까 바지락이 대충 한 서른마리 되더란...; 딸랑 만두 1인분 포장해가면서 받아가기 심히 민망하기까지 한 양..;ㅇ;
짜디짠 여의도 인심에 익숙해져가는 처자는 그저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기다가 어무이제 간편 된장국 셋트 - 된장국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미리 다 썰어서 한냄비분씩 나눠서 납작하게 펴서 얼려놓은 - 1/2를 넣고.

한 소끔 더 끓여 맛있는 국물 완성. >_<
이 국물양 뭐심?; 칼국수/수제비 포장용 용기로 추정되는 그릇에 가득한 바지락국물. 냄비에 덜면서 보니까 바지락이 대충 한 서른마리 되더란...; 딸랑 만두 1인분 포장해가면서 받아가기 심히 민망하기까지 한 양..;ㅇ;
짜디짠 여의도 인심에 익숙해져가는 처자는 그저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기다가 어무이제 간편 된장국 셋트 - 된장국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미리 다 썰어서 한냄비분씩 나눠서 납작하게 펴서 얼려놓은 - 1/2를 넣고.

한 소끔 더 끓여 맛있는 국물 완성. >_<

어쨌거나 결과는 맛난 만두를 국물과 함께 우물우물하면서 포스팅을 두드리고 있는 중. 만두도 나름 깔끔하게 고기랑 파랑 위주인 가벼운 맛으로 먹을만 합니다. 이집은 칼국수나 수제비가 더 맛나염.^^
(이 평가는 만두도 두부랑 고기 가득인 우리집 만두를 제가 좀 심하게 편애하는 까닭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