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지 계열을 대충 찍고 할일이 없어 쌓아두고 놀던 ap를 다 붓고도 모자라서 결국 매그넘 언트까지 해서 아이스스피어 1랭을 찍었습니다. 최근 던저닝을 주로 아습으로 하고 있는지라 활 쓸일이 없어서 일단 올리고 보자 해서 언트캡슐 나오는대로 내렸다 올렸다 해서 매그넘은 지금 3랭입니다만, 어쨌거나 아습 1랭입니다. >_< 마법이라고는 힐링 9랭 올린게 전부였는데 갑자기 중급마법 찍어서 마구 달릴줄이야... 몰랐다지요.
F랭에서 4랭까지 이틀만에 달렸기 때문에 중간에 '이거 뭐야 데미지 안나와!' 기간이 없었대서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련은 한꺼번에. 그러니까 ap는 미리미리 모읍시다..라는게 성격인듯. -_-;; 4랭 이후에는 세이렌에서 피 적고 숫자 많아 스플 잘 들어가는 몹들 상대로 한동안 즐거웠더랬습니다. 엘프는 빠른발과 더불어 하이드로, 중급마법의 단점인 차징하면 못 움직이기 때문에 위치선정 나쁜것과 인식당하면 참 난감해지는 사태를 조금 줄일 수 있어 아습만으로도 나름 괜찮은 던저닝이 가능합니다. 덤으로 인간보다 마나도 적게 들구요! (마나통도 커요.;) 데브는 궁수 특화라고 하고는 뚜껑을 열어보니 마법도 좋더라..라는 뒷 설정을 엘프에게 안겨준 모양입니다.
어쨌거나. 1랭찍은 기념으로 거의 두달(?)만에 키상. 우리 벅벡형님이랑 보스방만 빼고 아습으로 돌아봅시다. 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키상도 세이렌 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몹 많고 다굴 아니며 뱀을 빼면 몹 피 그리 많지 않은.. 그런 던전이었죠. 1랭이 되면서 무지막지하게 넓어진 스플범위를 믿고 도전..
[그리하여 키상 구슬방의 광경 | less..]
두마리 얼었습니다.
퍼엉- (크리! 노을은 크리 2랭입니다만, 어쨌거나 데미지 4천이 보이네요.;;)
그 다음줄 단체 스플. 얼었습니다.
퍼엉-! 이번엔 노크리. 스플데미지인데 평균 800정도 나오는듯.
(스플은 뒤로 갈수록 데미지가 줄어듭니다.)
그렇지만 안 죽었어도 또 스플로 어니까 관계없습니다. 그냥 계속 구경.
그리고 마지막 스플. 크리로 마무리. 구경하다가 아이템만 주으면 됩니다. 냐후후훗.
세개를 하이드를 이용해서 다 치고, 5차지 후 던졌습니당.




(스플은 뒤로 갈수록 데미지가 줄어듭니다.)
그렇지만 안 죽었어도 또 스플로 어니까 관계없습니다. 그냥 계속 구경.

의도치 않은 끄트머리 스플로 인한 단체 인식만 제외하면 마나를 아끼지 않을 시 거의 죽을일은 없는듯 합니다. (차징 잘못했는데 마나 아까워서 못 풀다가 맞곤한다지요.;;) 애초부터 다굴이 아닌 던전에서는 매우 행복할 듯. 부캐로 엘프 키우시는 분들한테도 재미있을것 같구요. 다른건 아무것도 안 찍어도 됩니다..; 부캐가 ap 500개가 쌓일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논외로 하면 말이지요오..;
일단 한동안 목표로 하던걸 다 찍은 셈이 되었습니다. 기쁘네요.^^

p.s. 아습 찍은걸 마지막으로 일단 마비를 접는걸로 합니다. 시간적으로 생활이 약간 피폐해졌는데, 회사일 외에도 이런저런일로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좀 없어져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요. 게임하면서 즐겁게 잘 지내긴 했지만, 한가지만 죽어라 파는 성격상 일단 손을 놔 주지 않으면 다른걸 돌아볼 여유는 영원히 안 올듯 합니다. 스샷 올리다보니 결심한지 세시간도 안되서 참 흔들리지만... 일단 그런걸로.
돌아갈지 안 돌아갈지는 미정입니다. 조금 지나봐야 알겠지요. 사실 계정삭제라던가도 생각했었는데, 그렇게까지 독해먹지 못해서 미련 남겨둡니다.^^ 한 1년여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